[인터뷰] 안드레스 카이시스-사이프러스 IMC개설관련 내한

지중해에 자리잡고 있는 사이프러스는 중동과 북부아프리카、 유럽으로 둘러쌓인 교역의 요충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상업이 발달됐으며 지금도 세계적 기업들이 이곳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사이프러스 YSB은행 부총재이기도 한 카이시스그룹의 안드레스 카이시스 회장 56 은 이곳에 백화점식 국제물류센터(IMC)를 건립、 내년 3월 개설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대만 홍콩 등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찾아나서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 온 그를 만나봤다.

-IMC의 기능은.

*서울의 한 백화점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다만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일반소비자가 아니라 도.소매업자라는 점이 다르다. 임대를 원칙으로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직접 구입해 고객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4층、 지하 3층의 약 4천평 규모인데 지상은 전시판매장、 지하는 물류 창고로 활용된다. 이곳에서 4백여 업체의 제품을 받아 5만여 곳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기업들은 사이프러스의 경제환경을 잘 몰라 특히 임대매장을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IMC를 통해 교역하는 기업에게는 행정서비스는 물론 무역절차、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IMC가 구입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직접 AS를 실시하고 임대매장의 경우도 IMC와 AS계약을 맺으면 사후관리까지도 책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엔지니어를 확보해놓고 있는데 20년 이상 전자제품 판매업을 하면서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다.

-주로 취급할 제품은.

*모든 상품을 다 취급하지만 특히 가전제품과 컴퓨터、 정보통신기기 및 관련제품을 IMC의 이미지 상품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한국상품은 이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격과 품질 등에 비추어볼 때I MC를 통한 신시장개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동.아프리카를 비롯한 이곳 시장에 익숙지 않아 독자적으로 해외시장 을 개척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