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의 홍보를 목적으로 정부부처로서는 처음 지난해 연초부터P C통신망을 이용한 공개게시판 개설을 추진해온 과기처가 출발당시의 의욕과 는 달리 아직까지 공개게시판을 열지못하고 최근들어 이를 재추진해 눈길.
특히 과기처가 그동안 대내적으로 처내 모든 PC를 LAN으로 구축,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처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강좌를 매일 개설하는 등 정보화에 대한 강력한 마인드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대외적인 서비스가 뒤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
한 관계자는 "올초부터 과기정책 관련 각종 현안이 수없이 대두돼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쳤지만 공개게시판이 마련됐다면 이같은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있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이번 PC통신망에서 과기정책을 제대로 알리고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장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
*…지역바람이 거세게 분 이번 6.27 4대 지방선거결과 대덕연구단지에서는3 명의 기초의원(대전광역시 유성구의원)을 배출.
유성구의 온천2동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상재씨(한국원자력연구소 노조 부위 원장), 신성동 선거구의 김동석씨(시스템공학연구소 노조위원장), 전민동에 서 당선된 한상호씨(항공우주연구소 노조위원장) 등이 주인공들로 이들은 대부분 연구단지 종사자들의 밀집거주지역에서의 몰표를 바탕으로 구의회 진출 에 성공.
반면 정당공천이 있는 시의회나 유성구청장에 출마한 연구단지 인사들은 이 지역을 강타한 자민련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셔 연구 단지 관계자들이 아쉬워하는 표정.
*…대덕연구단지에 근무하는 과학기술자들의 정치참여 시험무대가 된 이번 지방선거결과를 놓고 연구단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전문 과학기술인의 정치참여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와 "지역주민과 연구단지 종사자들의 이질감을 확인했다"는 비관적인 해석이 엇갈려 눈길.
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연구단지 후보를 철저히 외면한 점을 상기하면서" 연구단지종사자와 지역주민 사이에 상존해 온 보이지 않는 벽이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주장.
이 관계자는 "따라서 이번에 구의회에 진출한 세명의 연구단지 종사자들은 물론 연구단지 전체 종사자가 관광특구 해제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둘러싸고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보다는 연구단지를 지역주민들에게 이해시키는 데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
연구단지 후보들의 지방의회진출에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과학기술노동조합관계자들은 또 광역의회및 구청장 선거에서의 패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평가.
*…초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지방선거가 끝나자 연초부터 연구단지를 들끓게 했던 출연연구기관 재정립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여 눈길.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출연연구기관의 재정립문제는 결말이 내려진 것이 아니라 "유보"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정부가 다시 이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수군대고 있어 연초의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재현될 전망.
이에 대해 대덕연구단지 관리소는 "연구원들이 제발 정부의 말을 믿고 연구 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은 소문은 "이슈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쓸데없는 입방아"라고 일축. <양승욱.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