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년동안 지속적인 품귀를 보여온 D램 수급상황이 늦어도 97년을 기점으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거의 20%에 달했던 4M 및 16MD램의 공급부족률은 올해 8%에 이어 내년에는 4%로 빠르게떨어져 97년에는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21% 가량 초과하는 공급과잉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멀티미디어PC、 디지털 세트톱박스、 비디오게임기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시장의 급부상으로 향후 D램의 수요추세가 그간 품귀현상을 주도해온 4M D램에서 16MD램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수급불균형현상해 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제품구성별로 보면 1MB×4구성의 4MD램의 부족률은 올해 11%에서 내년에는1 %로 떨어지고 97년에는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39%정도 초과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256K×16/18구성의 다비트 4MD램도 부족률이 내년에 26%에서 97 년에는 3%로 줄어 수급이 균형을 이룰 전망이어서 4MD램공급부족현상은 97 년을 기점으로 완전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6MD램도 4Mb×4의 표준구성제품은 올해 6%의 부족률을 보이다가 내년에는29%의 공급여유분이 생기고 97년에는 무려 69%의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전망된다. 그러나 메모리구성이 자유로워 활용도가 높은 2Mb×8/9 및 1Mb×16/18 등 다비트제품은 수요증가세가 두드러져 97년에도 각각 10% 및 12%정도의 부족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