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앞다퉈 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회사인 일신창업투자가 금융계에서는 처음으로 영화제작에 투자키로 했다.
영화제작사인 신씨네와 일신창업투자는 29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신씨네가 제작하는 영화 "은행나무침대"에 일신창투가 영화제작비 전액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금융자본이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일신창투의 영화제작참여 는 금융계가 영화제작을 벤처사업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관련、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영화 제작자들은 제작비마련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마다 한국영화 제작편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실정 이라며 "따라서 이번 일신창투의 한국영화제작 참여는 국내 영화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