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국가GIS" 심층진단 (7);국내기술수준 (하)

GIS SW운용 기술.개발력과 동등수준 또는 그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 분야가매핑 측량 원격탐사분야다. 이 분야는 전적으로 측량관련기술의 연장선상에있다. 자연히 항측 또는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한 지도해석기술과 지도제작관련기술 이 바탕에 있게 된다.

매핑분야는 이미 70년중반 사우디아라비아의 전국지도를 제작했을 정도로 국내 기술이 발달해있다.

세계에서 자체적으로 지도제작을 할 수 있는 나라가 10여개를 헤아린다는 실정을 알고 보면 그 기술수준을 알 수 있다.

다만 컴퓨터상 지도인 수치지도(digital map)개념이 국내도입에서 다소 뒤져있을 뿐이라는 것이 국내 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분야에선 수치지도 제작 표준 마련등의 문제만이 과제라는 업계의 설명이다. 원격탐사로 불리는 RS분야의 기술은 90년께부터 활성화돼 외국업체에 필적 할 기술을 갖추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자부이다.

이 기술은 국산위성이 궤도상에 떠있지 않기에 외국의 위성지도를 구입、 이를 이용해 국내 GPS、 지도제작등 제반관련분야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 이다. 자연히 RS기술축적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등에서 어느 정도의 정밀도 정확도 를 지닌 지도를 확보하느냐의 문제와 국내 시장수요량에 직접 연계되어 있다. 이 기술과 관련해 국내업체도 부분적으로는 상당한 이용기술을 확보、 쌍용 컴퓨터 범아엔지니어링 정부출연연구소등에서 RS관련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 있다.

또 산학연계차원에서 "G7"과제로 관련연구를 진행、 응용프로그램개발 데이터 입력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도해석기술과 관련 라스터기술은 물론 리모트센싱을 포함한 화상처리 상의 벡터처리 기술은 이미 상당수준에 있다는 것이 업계자체의 평가이다.

즉 지도기법에 따라 달라지는 왜곡내용의 보정좌표계 문제를 비롯한 각종 관련 솔루션을 상당량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를 중심으로 위치를 표현한 WGS84(지심좌표계)데이터와 TM.UTM등의 평면 좌표계로 표현한 지도사이의 왜곡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범아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업계 연구가 리모트센싱 해외기술중 최근 개발된 기술은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와있다"고 설명한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서로 성질이 다른 두 데이터의 향상.취득기술인 이미지 머징 기법이라든가 알고리즘구현 작성기술등이 확보돼있는 상태다.

또 퍼스펙티브뷰(조감도)기술、 토지형분류 해석등의 기법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산학연구차원에서 팬크로마틱모드의 데이터와 지상측정데이터와의 차이 보정기법、 특정지역의 높이데이터 추출 기술도 수준급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업체들은 이 분야에서 외국 상용 RS업체들이 추진중인 스테레오이미지로높이를 추출하는 기술(DEM=수치표고모델)을 작성하는 수준에 와 있다.

RS분야의 국내 기술은 DEM기술을 바탕으로 정사이미지(ortho image)를 추출 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 척되고 있다. GIS사업은 단순한 네트워킹및 시스템통합 위주의 내용으로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크게 볼 때 측량분야의 절대적인 기반기술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업계는 컴퓨팅분야와 측량분야의 연계、 측량관련분야의 기술력 확보및 기본SW 와 응용SW의 개발력 확보라는 여러과제를 안고 있다.

지형공간정보학회(GSIS)회장인 연세대 유복모교수는 "GIS관련 세미나나 발표 회에서 보면 지도의 속성을 알지 못한 채 전산분야의 확장이 GIS인 양 생각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측량에서 출발한 GIS업계의 공통된 의견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선진국의 경우에서처럼 "지도분야의 기술이 GIS 발전을 선도한 것을 컴퓨터기술에서 출발한 GIS업체들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