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보화 시리즈> 제 4의 물결 영상 정보화 (끝)

영상정보의 활용은 사업적인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일반 으로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다.이때 활력있는 벤처기업이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 능력이 없기 때문에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금융기관 등이 소프트웨어에 대해 자산 、 담보도 인정하여 원활하게 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도 신규 벤처기 업의 성장을 막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영상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을 지원하는 리스크매니지먼트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제작기기는 기술적인 진부화가 빠르고 그 반대로 감가상각 기간은 길기 때문에 자금면에서 어려움을 발생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기기에 대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제도면에서는 신기술을 이용한 새롭고 창의적인 연구과정을 통해 다양한 신규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요망된다.

여기에는 민간 사업자에 의한 통신네트워크정비의 가속화와 새로운 산업의 창출을 자극하는 통신.방송분야의 규제완화、산업융합화를 위한 노동 규제의 완화를 포함한 고용시스템의 재편등 영상정보화 사회에 대응한 여러 규제의 적절한 손질、 즉 제도 정비가 요구된다.

또 영상정보가 디지털화돼 복제.변조가 용이해짐에 따라 영상소프트웨어의 소재가 되는 저작물이 앞으로 저작권법에 저촉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상 소재의 공유및 2차 이용 등을 원할하 게 진행시킴으로써 전체 산업시장을 확대하고 저작물의 권리자와 이용자 쌍방에 이익을 가져다 주며 균형적인 권리체계를 갖추는 것 등을 검토할 필요 가 있다.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영상정보의 사장을 줄이고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높이는 등 영상정보의 공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요망된다. 뿐만아니라 한번제작된 소프트웨어는 여러 차례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제도의 구축도 과제이다. 기업지원과 제조정비 외에도 영상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최근 광파이버 와 위성에 의해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 자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자원 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의 탄생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영상정보처리기술의 진척에 따라 촬영.편집이 간편해지고 적은 인원 으로도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있다. 또 비디오저널리스트(촬영.취재 를 한사람이 수행하는 기자)와 PC를 이용한 디지털 편집기기의 활용에 따라 극히 적은 비용으로 지역 밀착형 미디엄미디어서비스를 하는 예도 있다.또한 통신위성을 이용한 "내로캐스팅(narrow casting)이라 불리는 소규모 시장용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켜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서서히 실험 적인 미디어사업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영상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적인 과제로서는 기가비트기술을 보급 하기 위한 MPU의 고속화、 대용량 메모리의 개발 등 하드웨어기술의 향상、 화상.영상처리등의 소프트웨어기술의 발전 등이 필요하다.

이때 소프트웨어의 독점을 피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공급을 촉진하기위해 서는 표준화에 유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기술진보가 빠른 분야는 기본적인 요소를 구분해 표준화할 필요가 있는데 그 방법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는 선구적이며 뛰어난 표현기술을 만들어낸 개발자를 제대로 평가하고저 작권과 달리 기술로서의 권리를 어떤 형태로든지 인정함으로써 표현기술의유 통과 집적、재생산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