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업계, 32W급 26mm 절전형 형광등제품 출시 늦춰

고효율 전절형 형광등제품출시가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관계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32와트급 26mm 절전형 형광등 시장은 오는1 0월 이후에나 활성화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 신광기업 별표형광등 등 32와트급 26mm 절 전형 형광등 출시를 준비해온 조명업체들은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위험성도 많을 뿐아니라 자칫 제품의 저급화를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출시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늦추기로 했다.

정부도 공급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한 이제품의 보급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특혜시비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고 보고 올해말에 가서나 본격 추진할 계획이 다. 정부는 이 제품에 대한 KS규격 제정 시기를 9월로 잡고 있다.

이처럼 정부 및 업계에서 32W급 26mm 절전형 형광등 보급시기를 늦춰잡고 있어 이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오는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금호전기는 광주 하남공장에 월평균 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지난 4월부터 출시하고 있으나 수요가 별로 없어 소량샹산에 그치고 있을뿐대량생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9월경에나 시장 상황을 보고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별표형광등은 8~9월에 이 제품을 출시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 10월 이후에나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신광기업은 당초 9월초부터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신광필립스조명 의 아산공장이 10월초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여 11월에나 양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오스람코리아 한국GE 등이 현재 이 제품을 공급하고는 있으나 물량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