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업계 세일연기 검토

시중백화점들의 여름정기 바겐세일이 삼풍백화점 붕괴사태로 인하여 연기될 것으로 보여 올 전자제품 매출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서울소재 12개 백화점 판촉담당 부서장 12명은 서울 상공회의소 상의클럽에서 회합을 갖고 여름정기세일 연기 등 삼풍백화점 붕괴사태로 야기된 각종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14일로 예정된 여름정기 바겐세일을 연기하자는 쪽으로 의견 을 모으고 이번주초에 열리는 사장단회의에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그동안 여름정기세일을 통해 매년 냉방기.컴퓨터 판매로 매출을 50~1백% 가량 늘리는 등 호황을 누려왔던 시중백화점 및 전자제품 매장들은 바겐세일 연기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전제품 공장도가격판매"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준비해온 시중백화점의 여름정기 바겐세일은 삼풍사태의 후유증이 어느 정도 진정될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강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