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벨사인 아메리테크사의 일부 서비스가 불공정 경쟁혐의로 일리노이 주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지역벨사중 장거리전화 서비스시장 진출의사 를 가장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아메리테크가 동사 "커스터머 퍼스트"서비스 의 이용요금 체계등 상세한 내용을 지난달에야 비로소 공개함으로써 경쟁업체들이 대응을 할 수 없게 하는등 불공정한 경쟁을 했다는 혐의로 일리노이 주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AT&T MCI 등 장거리전화업체들은 장거리전화시장에서 네트워크 이용요금을 경쟁업체들에 최고 50%까지 할인해주고 있는데 반해 아메리테크 의 "커스터머 퍼스트"서비스는 지역전화서비스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장거리 업체들에 전혀 요금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메리테크는 "장거리전화업체들도 다른 경쟁업체에 충분한 배려 를 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며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커스터머 퍼스트"서비스 계획은 아메리테크가 지역전화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장거리전화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