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성전자가 주도해오던 컬러TV의 내수시장이 LG전자의 적극적인 공략으로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최근 비디오 CDP를 채용한 새로운 개념의 TV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면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반면, 대우 전자와 아남전자는 선두업체들의 적극공세에 못 이겨 시장을 잃고 있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컬러TV 내수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백17만대선이 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변명암에 따라 화면의 밝기가 변하는 아트비전골드와 5월의 CDP내장 TV를 발표한 후 다양한 판촉전을 벌여 올 6월말까지 모두 46만 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컬러TV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39%선으로4 %포인트 높아져 LG전자가 컬러TV 최대 공급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동안 약 44만대의 컬러TV를 판매하여 37.6% 정도의시장점유율을 기록、 지난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질이 크게 개선된 개벽TV를 올해의 전략제품으로 내놓은 대우전자는 삼성 전자와 LG전자의 신장과 달리 올 6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포 인트 줄어든 16만여대(14%)의 컬러TV를 판매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며 아 남전자 역시 약 11만대선의 판매량을 기록、 시장점유비가 2% 정도 떨어져1 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반소비자들의 대형제품 선호추세에 발맞춰 25인치 이상 대형 컬러TV 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25인치 이상 대형제품 판매량은 각각 20만대 수준에 이르고 아남전자와 대우전자도 각각 10만대 내외의 대형제품을 판매해 25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판매량은 전체시장(TVCR제외)의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TV의 경우 내수판매액은 가전업체의 2차례 가격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형 컬러TV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