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핵심 원자재인 규소강판에 대한 관세가 종전 8%에서 4%로 대폭 인하됨에 따라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
한국전기공업진흥회는 7월 1일부터 규소강판 수입관세가 8%에서 4%로 대폭낮아짐에 따라 그동안 자금부담으로 규소강판 구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전기기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규소강판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인한 수입절감효과가 연간 3백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기 공업진흥회는 규소강판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중에 러시아 등지로 규소강판 구매사절단을 파견키로 하는등 공동구매활동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전기공업진흥회는 올해 규소강판 수요를 총 27만3천t으로 추산하고 있으며포항제철의 용광로 보수와 일본 고베 지진으로 인한 신일본제철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연간 8만2천t 정도의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규소강판에 대한 수입관세는 일본 8%、 대만 2.5~8%、 미국 5.8%、유럽 6% 등으로 그동안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수준의 가장 많은 관세를 지불해 왔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