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선진국 환경 규제 대응 시급

올들어 환경 기준을 무역 장벽과 연계하려는 선진국들의 방침 표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와 관련한 10대 과제를 도출 적극적인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부품업계의 대응책 마련이시급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가 환경 부과금및 상계관세 등을 통한 경제 제재 、 제조 판매 수출입 금지 등의 직접적 규제 표준요건 및 기술장벽 등 3가지 형태의 다양한 환경 무역 연계과제를 설정、 무역위원회와 환경위원회 공동 으로 시행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 이 분야 투자가 부족한 국내 부품업계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국내 주요 부품업체중 환경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 국제 환경 규격 인 ISO-14000으로 제정이 확실시되는 영국의 BS-7750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삼성전관 및 오리온전기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한 실정 이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품질인증규격인 ISO-9000 인증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내 부품산업중 디스플레이와 함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와 공해 물질 배출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관련 업체들의 환경 규격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하고 제조 환경이 열악한 중소업체들은 관련 투자에 적극나서기가 어려워 선진국들의 규제 조치가 전격 시행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들의 환경 무역 규제 연계방안은 그간 미국과 유럽지역국가들의 이견 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이번 OECD의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급진 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규제 내용으로는 국내업계에 치명적 타격을 줄것으로 보이는 국가간 환경기준 차이에 따른 상계관세 부과와 상품의 제조 방법및 공정과정에 문제점이 있을 경우 직접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는 PPMs Process and P-roduction Methods)가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