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트차"가 달려온다

자동차의 전자화추세를 가속화시키는 새로운 요인들이 급속도로 부상하면서 앞으로는 자동차를 "기계덩어리"로 더이상 부르지 않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자동차가 메카트로닉스(Machine과 Electronics의 합성어)를 대표 해 왔으나 이제는 일렉트로닉스(전자)기기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보인다. 앞으로는 자동차관련 전자기술이 발달해 인텔리전트 자동차도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어두운 밤 먼거리를 적외선 및 자외선 헤드라이트를 사용해 조명을 비추거나앞차와 자동적으로 속도를 맞출수 있는 인공지능의 운행시스템이나 GPS를 이용해 현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또한 운전자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더라도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비상 대응체계의 예상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적인 면에서 자동차 일렉트로닉스를 선도할 분야는 사회적 및 정치.경제적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

사회적 관심의 변화 및 기술적 진전에 따라 자동차의 일렉트로닉스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중에도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와 교통정보 체제의 정비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몇년동안에 정부 또는 지방자치 단체 차원의 보다 엄격한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다.

미 데이터퀘스트사는 환경규제와 교통정보시스템 등의 두가지 요인으로 인해지난해 3백60억달러였던 자동차 전자기기 시장이 오는 2000년에는 5백70억달 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동력장치분야가 1백85억달러를, 안전장치들이 1백33억달러에 달할 것이다. 또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도로망이나 교통, 그리고 차량시스템분야에서 새롭게 일고 있는 통신응용분야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에서 전자 및 전기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형차를 기준으로 12 %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앞으로 10년후에는 2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조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