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가 2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국내 컴퓨터산업의 산 역사인 삼보컴퓨터는 15년전에 7명의 기술자와 단돈 1천만원으로 출발、 지난해에는 매출액 4천5백억원을 달성하는등 국내에서 벤 처기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손꼽힌다.
삼보컴퓨터는 이제 회사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정보통신 전업 그룹으로서 변신해 나갈 것을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PC와 프린터 판매사업만을 해온 삼보컴퓨터로서는 지난 90년 이후 몰 아닥친 컴퓨터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한때 부도설까지 나도는 등 고전을 했던쓰라린 경험을 맛봤기 때문이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6천8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기존의 주력기종인 PC.프린터 사업이외에도 네트워크 클라이언트서버(C /S) 기술영업 등 각종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사업으로의 신규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반면 주력기종인 PC사업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안산공장의 설비를 전면 재구 축하기로 하고 중국에는 제2공장을 설립해 수출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 쯤이면 사세 규모에 걸맞은 사옥을 갖게될 꿈에 부풀어 있다.
삼보는 현재 여의도에 25층 규모로 신사옥을 짓고 있다.
이 사옥의 완성과 함께 전 회원사 대리점 및 AS센터를 전산망으로 연결、 사 내외의 모든 활동을 하나로 묶는 전산시스템도 구축、 첨단산업을 다루는 기업이미지와 걸맞은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98년에는 PC 국내생산 1백만대、 해외생산 1백만대를 달성 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하나하나 실현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