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신국가대동맥 정보고속도로 (22);환경정보망

인류에게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안겨준 산업사회는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발전 했다. 그러나 수많은 공장설립과 이로인한 2차、 3차적인 자연파괴 및 환경 오염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이같은 환경문제는 우리들에게 현재는 물론 미래의 부담 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국제무역에서 환경문제가 또 다른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고 이런 환경보전 추세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대두돼 환경관리의 정보화가 필수적인 사안이 되고 있다.

즉 지구의 온난화.산성비.오존층의 파괴 등 산업사회의 진전에 따라 유발하는 생태계파괴 등 환경문제에 대해 지구촌 가족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발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각국들이 자국의 환경법이 정하는 환경기준 에 미달하는 제품의 수입에 대해 기술규제.수량규제 및 상관관세 부과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린라운드(GR)는 물론 환경관련 국제협약들에 대한 실효성 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과 무역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현실적으로 발생 하는 환경문제에 대한 시의적절한 환경정책수립과 이의 시행에 필요한 정보 수급、 오염원의 사전관리 등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5백76억원을 투입、 환경종합전산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즉 환경 전분야에 대한 감시.예측.분석.

경보체제구축을 기본목표로 장.단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현행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전산화 가능한 분야인 대기관리.

수질관리.폐기물관리 등 중점분야와 일반환경행정분야의 전산화를 통해 *주 요 환경오염에 대한 통제、 감시체계를 자동화해 오염의 사전 예방점검 *환 경요소의 예측.분석과 영향평가를 통한 지역별 국부별 주기적 환경진단 *환 경오염 발생시 이를 즉시 관련기관 및 국민에게 공포하는 경보 실시 *수집.

분석된데이터를 적절히 가공、 환경정책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의사 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첨단기술인 지리종합정보시스템(GIS).위성기술 등을 결합 해 자연생태계.토양.해양.진동.소음분야의 전산화 및 지진 등 기타 자연적 환경위해요소 정보의 결합을 통한 종합 전산화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관측위성을 통한 자연생태계.수질.토양.대기.해양상태의 정밀 측정과 24시간 감시측정으로 전방위 환경오염감시체제를 구축하며 가상현실기술 등을 활용 해 최적의 시뮬레이션으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관리의 중요성 부각에 따른 국책사업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GIS 추진계획의 환경분과 신설 참여 및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시범사 업으로 환경보전(수질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제안서를 초고속 정보통신 망 구축기획단에 제출、 추진키로 했다.

3단계로 추진될 환경정보망의 추진단계별 목표를 보면 우선 기반조성사업인1 단계사업은 기존의 법.제도 정비를 전제로 GIS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관측체계를 구축하며、 확산단계인 2단계 사업은 98년말 완료를 목표로 자연생태계 정보.토양.해양오염 정보의 자동측정 및 DB화 *종합환경 DB구축 *오염 해석.환경영향평가를 위한 모델개발 및 보급 등 전 환경관리업무에 GIS기반 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이어 마지막 완성단계인 3단계 사업은 2000년경 완료를 목표로 기상청.농수 산부.건설교통부 등과 망연동을 통해 환경관리의 정보체계를 일원화.종합화를 꾀하며、 첨단 의사결정지원 툴 제공은 물론 전국토의 환경자원을 종합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환경정보망의 구축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꾸준히 추진돼야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같이 구축된 환경정보망은 기업은 물론 국내외 시스템과 상호 연계、 정보의 공동활용을 도모함으로써 정보의 수집.가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각 부문의 정보를 통합처리、 최신의 종합정보를 제공해 정부의 환경 정책 수립과 환경영향평가에 있어서 적시성.과학성 및 합리성을 확보 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망 구축만이 능사는 아니다.

얼마전 대형 참사를 유발한 삼풍백화점의 가동되지 않은 방재시스템은 많은것을 생각케 하고 있다. 물론 지엽적인 사례일 수는 있다. 즉 아무리 훌륭한 정보시스템과 정보망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이를 사용하지않으면 기계에 불과하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망 구축에 못지않는 1백% 이상 가동될 수 있는 방안도 더불어마련돼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우리들 삶의 질을 절대적으로 높일수 있도록 구축해 나가며 향후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환경전산망의 경우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의 정비는 물론이고 현행 업무체계의 개선과 정보화에 대비한 조직체제의 정비、 정보화 인력확충 및 교육 문제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환경관리업무의 전산관리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정보센터 를 구축하는 등 업무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직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총체적인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환경전산망을 총리실과 내무부.경찰청 등이 마련중인 종합방재정보망과 연계성을 가지고 구축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국민의 쾌적한 삶과 안전을 보장하는 서비스체계로 개발돼야 할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