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와 VCR、 카메라로 대표되는 영상기기는 다른 품목에 비해 보급률、 소비자만족도 등은 비교적 높지만 브랜드 인지도 등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TV는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보급률이 1백%에 육박하고 있으며 카메라도 91%의 보급률을 보여 10가구중 9가구 이상이 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VCR은 이보다 다소 떨어지는 78%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영층이 나 30대、 대졸이상 학력소지자들의 경우 80%이상이 VCR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정에서 VCR을 통해 영화를 시청하는 경우가 70%나 돼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동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캠코더와 1회용 카메라는 7%의 낮은 보급 률을 보이고 있다.
캠코더의 경우 향후 구매의향이 높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매 성장률 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일회용 카메라는 오히려 5%정도 구매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TVCR은 컬러TV와 VCR의 보급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보급률 신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TVCR보급률은 10%대에 그치고 있다. 제품의 구입성장률 을 품목별로 보면 카메라의 경우 10%선의 구매성장률을 기록、 영상기기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VCR도 5%의 구매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기기들의 성장률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되고 있는 양상이다.
영상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보면 5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3.6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캠코더가 3.74로 영상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카메라도 3.68로 캠코더 못지않게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컬러TV와 TVCR도 3.6점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VCR은 3.52로 공산품 전체 평균 치인 3.5보다는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상기기의 브랜드 인지도는 다른 품목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 됐다. 컬러TV는 41%、 TVCR이 40%、 캠코더 37%、 VCR 34%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상기기의 경우 생산업체가 가전3사 등으로 한정돼 있고 생산기술이 비슷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구매시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기능과 디자인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