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무선호출기、 국제전화、 휴대전화기 등 현대사회에서 갈수록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정보통신기기는 다른 제품에 비해 보급률、 소비자 만족도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선전화기는 보급률이 74%로 이미 대다수의 가정이 소유함으로써 유선전화 기를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며 무선호출기의 보급률도 20%에 육박、 5명중 1명꼴로 무선호출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휴대전화기와 팩시밀리는 5%미만의 비교적 낮은 보급률을 보여 대중화되기 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성인 10명중 1명이 최근 3개월 사이 국제전화 이용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급률로 볼 때 무선전화기와 무선호출기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9년에14%、91년39%、 93년에 57%의 보급률을 보인 무선전화기는 지난 94 년에는 전년대비 17%포인트 증가한 74%의 보급률을 보여 급격한 신장세를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가입자 7백80만을 넘어선 무선호출기의 경우 015 제 2무선 호출 사업자들의 출범으로 지난 2년간 기하급수적인 가입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광역서비스.문자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잇달아 실시하거나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보여 향후 보급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팩시밀리와 휴대전화기의 경우 비싼 가격이 보급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기기의 보급을 집단별로 살펴보면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무선전화기를 제외하면 거의 전제품에 걸쳐 남성、 고소득자、 상류 계층의 소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휴대전화기는 높은 단말기 가격과 유지비가 아직까지 높아 자영업자와 영업 사원 등의 소유율이 높고 팩시밀리와 국제전화는 경영관리층과 대졸이상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11% 이상의 높은 소유.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무선호출기의 경우 단말기 가격과 이용료의 하락으로 자영업자와 회사원、 학생층 등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층의 소유율도 급격히 늘고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보면 5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국제전화가 3.7、 무선호출기가 3.6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팩시밀리와 휴대 전화기는 3.5, 무선전화기는 3.3으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나타났다. 브랜드 인지도는 제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팩시밀리와 국제전화는 각각 93%와 88%의 매우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고 무선호출기는 50%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휴대전화기는 21%、 무선전화기는 15%로 매우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였다. <강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