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까지 통신사업을 2단계에 걸쳐 개방체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대기업들이 통신사업자로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각축전에 들어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통신사업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통신사업 진출을 모색해온 삼성 현대 LG 쌍용 동양 등 정보통신 계열사를 가진 대그룹과 아남 한보 청구 금호 한화 한솔 기아 등 비통신 그룹사들은 통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유망 통신분야를 선정하고 전담사업팀을 구성하는 등 사업권 획득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삼성 대우 LG 현대그룹 등은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참여를 이미 확정한 상태이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는 삼성 동양 한솔 아남 등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또 무선호출과 주파수공용통신(TRS).전용회선사업에는 기아 한보 청구 SDS 현대 등이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이미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국내 통신사업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끝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전화와 시외전화.PCS분야에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전국적인 통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 아래 최근 한국전력과 여의도에 멀티미디어사업 추진을 계획중이며, 시외.국제전화.전용회선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주)대우를 앞세워 국제전화사업에 참여할 방침이고, 현대그룹은 국제전화 또는 무선통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동양과 쌍용그룹은 PCS분야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통신서비스사 업으로 판단、 사업권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한화 아남 한보 한솔 SDS 현대 등도 1백억~2백억원씩을 투입、 통신사 업에 참여한다는 계획 아래 TRS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PCS분 야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