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에 이어 SBS가 방송아카데미를 설립、 운영키로 해 지상파 TV방송 3사가 모두 자체 방송인력 전문양성기관을 갖추고 인력양성에 나서게 됐다.
SBS는 케이블TV출범과 지역민방、 위성방송 등 다매체 다채널의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체 제작인력을 확보한다는 목적아래 방송아 카데미를 설립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SBS방송아카데미는 SBS목동사옥 신축、 경기도 파주군 탄현제작센터 준공 등SBS가 추진하고 있는 21세기준비 3대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오는 11월14일 SBS 창사기념일에 맞춰 개설된다.
탄현제작센터 안에 설치될 SBS방송아카데미는 오는 96년초부터 연출、 구성 작가、 영상제작、 연기 등의 분야에 30~40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실기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안을 갖고 있다.
현재 방송아카데미 형태의 방송인력 교육기관으로는 KBS가 서강대 언론대학 원과 공동으로 운영중인 서강대 방송아카데미와 MBC방송문화원 등이 있는데방송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들 교육기관의 수강경쟁률이 평균 5대1 을 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이 각 방송사가 자체적인 방송인력 양성기관을 앞다퉈 설립하는 이유 는 방송인력의 공급원이 되어야 할 각 대학 신문방송학과의 교육이 이론위주 로만 흘러 실무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방송사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할뿐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교육기관이 전무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방 송가의 의견이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