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상장업체로 데크.튜너.바리콘 등을 전문 생산해온 한국마벨(대표 조동 완)이 정보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마벨은 이를 위해 2001년에 연매출액 5천억원달성을 골자로 한 중장기발 전계획을 마련하고 진천에 연건평 6천평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한 사업구조 조정과 신규사업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동사는 우선 정보통신 관련사업과 관련해 향후 3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고속 모뎀.모니터 등을 개발、 사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사업구조 조정을 위해 경기도 화성.서산공장과 강원도 횡성공장을 매각하고 경기도 진천에 연건평 6천평규모의 공장을 내년 6월까지 신축、 국내생산시설을 통합해 신규정보통신 관련제품과 고부가가치의 전자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가가치가 낮은 기존 주력제품들은 점진적으로 태국 반붕공장과 중국 청안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조동완대표이사는 "올해 4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기점으로 21세기로 도약키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 일류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경영 및 품질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한솔그룹에 인수된 이후 이 회사의 신규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사정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