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반협회, "상반기 불법 음반.비디오 정화실적" 발표

올들어 불법음반.비디오물을 취급하는 업소가 크게 늘고 있으며 취급물량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6일 한국영상음반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불법 음반.비디오 정화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적발된 불법 음반.비디오물은 1천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62건보다 53.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형사입건 및 행정처분은 모두 3백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61건보다 25건 줄어든 반면 수거조치는 6백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1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법음반.비디오물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정부 및 관련협회의 단속활동은 예년에 비해 활발해진 반면 단속업소에 대한 관계당국의 법적 행정적 조치가 크게 완화됐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불법업소에 대한 관계당국의 더욱 강력한 단속 및 법적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불법 음반.비디오물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적발이 늘고 있는 가운 데 적발된 물량의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이 기간에 적발된 수량은 총2천3백여만점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단속수량의 10배 가까운 규모다.

또한 이 기간에 형사입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물량 은 28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불법음반.비디오물을 취급하는 업소들이 점차 대형화.조직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올들어 세운상가 등에서 음란비디오물을 취급하는 전문판매업소에 대한 단속강화에도 불구、 이 기간에 불법음란비디오물을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는 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