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외형과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디자인의 컴퓨터케 이스가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부산의 정상실업(대표 공한식)이 개발한 서랍형 컴퓨터케이스 "아쏘(ASSO)"이다.
이 제품은 책상의 공간을 거의 다 차지하는 컴퓨터 본체를 서랍처럼 책상 전면에 부착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키보드는 책상서랍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 제품은 컴퓨터의 본체를 테이블 위에 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책상 위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니터 연결용 전선을 비롯하여 전원케이블、 프린터 연결용 전선 등 모든 전선을 책상 내부로 처리해 컴퓨터 설치시의 전선돌출로 인한 미관상 좋지 않은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한게 특징이다.
그동안 컴퓨터는 386、 486PC를 거쳐 멀티미디어와 펜티엄PC로, 컴퓨터의 기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컴퓨터의 색상도 종래의 흰색 위주에서록.청.적색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컴퓨터의 외형은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가 분리되어 항상 본체위에모니터를 얹어놓고 사용하는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본체를 책상서랍의 형태로 설계하고 키보드를 서랍 안에 배치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누구도 생각지못했다. 이번 서랍형 컴퓨터케이스 "아쏘"는 이같이 고정화된 컴퓨터의 개념을 완전타파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아쏘는 특히 고장수리나 업그레이드 때에 컴퓨터케이스를 분리하거나 조립할 필요가 없다. 서랍처럼 열어 본체를 수리하면 될 정도로 AS나 부품교체가 용이하다. 새로운 감각의 서랍형 컴퓨터케이스 "ASSO"는 컴퓨터케이스와 책상이 일괄제공되지만 기존 책상에도 장착할 수 있는 별도의 보조장치가 준비되어 있어사무실은 물론 일반가정에서도 컴퓨터의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상실업은 양산의 제 1공장에서 JS-2002A와 JS-2002B 등 두가지 모델 의 "ASSO" 3천대를 생산、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김해의 2공장이 가동되면 아쏘의 생산량을 월 1만대 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ASSO"는 최근 Q마크를 획득했으며 현재에는 GD마크 실용신안 등을 신청중에 있다. 또 미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10개국에 특허도 신청할 계획이다.
정상실업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 다양한 색상의 서랍형 컴퓨터케이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