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LAN사업 본격화

한국IBM이 랜(LAN:근거리통신망)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중.대형컴퓨터、 PC 등 컴퓨터사업에 주력해왔던 한국IBM(대표 오창규)은 네트워크가 전산환경의 필수적인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랜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중시、 이 부분의 사업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지난해 출범한 "네트워크사업부"를 최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자사 랜장비의 유통망을 대폭 강화 했다. 한국IBM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호스트컴퓨터 중심의 네트워크 정책(이른바 호스트센트릭정책 이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순수 랜 및 WAN(장거리통신망)사업을 펼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크게 바꾸었다. 한국IBM은 이에따라 대부분의 랜 장비를 구비하고 랜간을 연결하는 인터네트워킹 차세대 랜으로 불리는 ATM장비、 미들웨어、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 웨어 등 4개 분야를 중점사업으로 정해 최근 이에 대한 세미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한국IBM은 또 이들 제품의 유통망을 강화키 위해 직접판매와 SR을 통한 대리 점판매를 병행키로 하고 최근 10개 네트워크 전문업체들과 SR계약을 체결했다. 한국IBM과 SR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인성정보、 유니씨스템엔지니어링、 콤텍시스템 벤컴、 위즈정보기술、 에이엔에스、 오픈넷、 융시스템、 인터링크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10개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이다.

한편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올해 1백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후 발주자인 만큼 성실하고 정직한 영업으로 선발업체들과 겨루어나갈 계획"이 라고 말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