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반기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40% 증가한 5백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일반 업무용 SW는 수요가 확대되면 서 매출이 커지고 있는 데 반해,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개인사용자 용 SW는 오히려 매출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 동안 통합SW를 비롯하여 표계산용 및자료관리용 SW、 전자메일 결재용 SW 등 일반 업무용 SW의 수요가 크게 늘어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4.2" 및 "엑셀"을 비롯한 핸디소프트사의 핸디오피스 등 기업 업무전산화용 SW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50~2 백%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최근들어 일반 업무용 SW의 수요가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은 각 기업들이 다 운사이징화를 통한 업무전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사의 " 글2.5"와 " 글3.0"、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등의 워드프로세서 SW와 일부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개인사용자용 SW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의 수요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전반적인 수요확대와 달리 개인사용자용 SW시장이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불법복제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완화된데다 컴퓨터사용자 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공급업체들이 PC의 수요확대를 위해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일괄공급한 것도 개인사용 자용 SW시장의 수요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