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업진흥회 집계, 전자제품 수입 급증

올들어 전자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이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일 전자공업진흥회가 집계、 발표한 올들어 5월말 현재 전자제품수입실적 은 총98억1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수입증가율 29.6%에 비해 15.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부문별로는 산업용기기가 40억2천6백만달러로 47.3%、 가정용기기가 6억7천 5백만달러로 47.4%、 전자부품이 51억1천7백만달러로 42.3% 각각 증가했다. 별표 참조> 주요품목별로는 산업용 전자기기중 반송통신장치가 약 9천7백만달러를 기록 해 전년동기대비 2백70.5%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 모뎀은6 백만달러로 2백54.9%、 라디오카세트가 4천3백만달러로 2백15.1%、 마더보 드가 3천1백만달러로 1백68.1%、 중대형 컴퓨터가 2억7백만달러로 1백12.4 % 증가하는 등 21개 주요품목중 15개 품목이 50%이상의 높은 수입증가율을 나타냈다. 국별 수입실적을 보면 대미수입이 컴퓨터.통신기기 등의 수입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3.8% 증가했고 대일수입도 41.9% 증가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 등저임후발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백75%나 늘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전자 공업진흥회는 특히 산업용 전자기기의 수입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생산활동의 증가로 부품수요가 늘어났고 일부품목은 해외생산 제품의 국내 반입도 늘어났기 때문이지만 특히 통신시장개방의 영향과 CATV및민간지방방송개국 무선이동통신 사업 등에 국산화가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가정용기기의 수입이 늘어 난 것은 중국 등 저임국으로부터의 광폭TV、 DAT DCC 등 이른바 첨단의 소비재가전제품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전자제품수입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부품의 수입이 늘어난것은 국산화가 안되고 있는 특수규격의 반도체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수정 진동자.커넥터.LCD.특수건전지.자기헤드.저항기 등의 수입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공업진흥회는 전자제품의 수입증가현상에 대비해 국산기기에 대한 리스 요율의 인하、 국산기기구입에 대한 투자세액공제확대 등 제도개선과 함께 국산화기술개발 촉진시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시장선점을 위한 불공정수입이나 특정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인한 산업피해가 발생할 경우 산 업피해구제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