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입찰을 앞두고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역무자동화(AFC)시스템공급 을 놓고 국내업체들이 대거 외국업체와 기술제휴형태로 입찰을 준비하고 있어 내수시장에 또 한차례 외국업체간의 대리전이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도시바.옴론.미GFI, 불CGA, 호주AES등 외국 AFC 시스템 전문업체들은 총1백96억원규모의 인천지하철 1호선 AFC시스템수주를 위해 국내업체와의 기술제휴 또는 국내 현지법인을 통한 입찰참여를 확정,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일 도시바사의 경우 대구지하철 1호선 AFC시스템 수주경험을 토대로 대우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참여를 적극 준비중이며 일 옴론사는 인천지하철 수주를 시작으로 지하철 AFC시장에 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LG산전을 파트너 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또 불 CGA사는 서울지하철 1~4호선, 부산지하철 2호선 AFC시스템공급을 토대 로 최근 현대전자와 66만달러에 향후 5년간 기술제휴계약을 체결, 인천지하 철 AFC시스템수주를 겨냥하고 있으며, 미 GFI사 역시 인천지하철 AFC시스템 수주를 발판으로 AFC분야에 신규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주)일진을 기술제휴 선으로 삼아 인천지하철을 계기로 대한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 다소(Da-ssult)사는 삼성전자를 통해 인천지하철 AFC시스템 수주에 나서고 있으며 영 TTSI사는 서울 5, 7, 8호선 공급을 기반으로 현지 법인인 한국트랜지트시스템을 통해 입찰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호주 AES사 역시 한국내 자사 판매대리점을 통해 지하철 AFC시스템시 장에 참여키로 하고 1차로 인천지하철 AFC시스템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업체들이 국내업체를 통해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입찰에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해 대구지하철 AFC시스템 입찰이후 국내업체를 주공급업체로 하고 국산화비율을 30%이상으로 높이는 등 발주처의 입찰조건 이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