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직불VAN서비스 앞두고 단말기 공급경쟁 본격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직불 부가가치통신망(VAN)상용서비스를 앞두고 VAN사업 자들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치열한 단말기 공급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이 오는 9월15일부터 직불VAN을 상용서비스한다는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국민-비씨연합VAN 금융결제원 한국신용평가 한국부가통신 한국정보통신 한국신용정보 등 6개 직불VAN사업자들은 전국적 으로 20만여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저가판매 또는 무상임대방식 등의 방법으로 자사 단말기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정보통신 한국부가통신 등 선발업체들은 직불.신용카드겸용 단말기 를 우량가맹점 유치와 확보를 위해 싼값에 판매해 왔고, 국민-비씨연합VAN 금융결제원 등 후발업체들은 각 은행들과 협력해 무상임대 조건으로 단말기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민-비씨연합VAN은 지난 3월 중순경에 직불VAN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30억원 상당의 단말기 6천여대를 구매、 공급에 나섰다가 서비스 지연으로 단말기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번에 월 거래 조회건수가 7백회 이상인 대형 우량가맹점을 대상으로 자사의 단말기 보급 대리점인 KS-VAN을 통해 무상대여 형식으로 단말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결제원도 재고로 갖고 있던 6천여대의 단말기를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방침아래 제품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신용.직불카드겸용 단말기를 기존의 신용카드 단말 가맹점을 중심으로 4만대 이상 보급한 상태이나 다른 업체들이 무상임대 를 추진하자 이를 검토중이다.

한국부가통신은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1만2천여대의 단말기를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신용정보도 한미은행과 공동으로 우량 가맹점에 대해 단말기를 무상 임대 형식으로 보급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단말기 공급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 졌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