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비트교육센터서 9백여명 프로그래머 배출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해 나갈 전문 프로 그래머의 육성을 목적으로 개원한 비트교육센터에서 9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트교육센터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주도해 나갈 전문 프로그래머를 육성 한다는 목적 아래 지난 90년8월 "비트컴퓨터부설 C교육센터"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그후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증가와 컴퓨팅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비트교육센터는 "C&UNIX"、 "워크스테이션"、 "윈도즈" 등으로 학습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비트교육센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독특한 운영방식 때문. 이곳은 입학 도 어렵지만 졸업도 까다롭다. 평균입학경쟁률 2.5대1의 시험에합격해도 이 회사 조현정사장과의 면접을 통과하지 못하면 입학할 수 없다.

지난해의 경우 45명 정원에 25명만을 선발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문가과정에 입학한 학생의 학력구성은 대학원 이상이 3.7%、 대졸 이상이 66.0%、 전문대졸이 20.6%、 2년제 전산원졸이 6.6%、 고졸이 3.1% 등이다. 이처럼 입학조건이 까다로운 대신 교육과정 및 졸업후 취업은 확실하게 보장 된다. 3개월간의 이론과정에서는 매일매일 수업내용에 대한 시험을 치르며 다음 3개월 동안에는 특정 프로젝트를 선정、 현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이 슈로 떠오르는 과제를 학생들 자율적으로 연구해 결과물을 낸다. 학생들은 이같은 연구물을 묶어 "C프로그래밍을 위한 비트프로젝트 1호"、 윈도즈프로그래밍을 위한 비트프로젝트 2호" 등의 단행본을 발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비트교육센터의 총수료생(1~31기)은 9백여명. 최근 수료생(13~19 기)의 77.1%는 컴퓨터관련 업체의 개발부에、 7.8%는 전산실에、 2.4%는 기술지원부에、 1.8%는 연구소 등에 취업했다.

비트교육센터에는 워크스테이션 80대、 PC 2백대를 포함한 각종 교육기자재 들이 있으며 서울대와 KAIST 출신 석박사 35명이 강의를 맡고 있다.

비트컴퓨터의 부설교육센터에는 현재 "C&UNIX"、 "윈도즈"、 "워크스테이션 " 등의 3개 과목에 전문가 및 직장인반 등 6개반이 개설돼 있다. 비트교육센터는 앞으로 PC통신을 이용해 프로그램의 소스를 공개하는 한편、장기적으로 정부에 대학승인을 신청해 체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비트교육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오우영 과장은 "최근 입학생들의 70%가 전산 학을 전공한 대졸자"라며 "스파르타식의 철저한 교육방침때문에 학생 및 전산실 관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