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 내수경기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가전3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VCR 내수판매대수는 약 5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대에 비해 3만대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23만~24만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우전자 가 9만여대、 아남전자가 2만대를 기록、 가전3사의 VCR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2~5% 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가전3사의 판매량이 이같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의V CR구매는 예년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가전3사 대리점의 주문량이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해 유통재고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0일분에 그쳤던 유통재고일수가 최근 들어서는 35일에서 45일분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판매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전3사의 매출은 계속된 가격인하에 따라지난해 수준인 1천3백억원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