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전문업체인 성도어패럴(대표 최형석)은 여성 의류인 "톰보이" 상표로 유명한 업체로 계열기업인 성도섬유와 함께 국내 의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업체중 하나다.
성도어패럴은 최근들어 외국 유명 브랜드의 잇따른 국내 진출과 패션 전문점 의 등장으로 업체 간 경쟁이 크게 격화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새로운 브랜드 도입、 유통망 강화등의 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도어패럴은 특히 전산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현재 클라이언트서버(C S) 환경으로 전산 시스템을 한창 전환하고 있다. 우선 마포 본사와 구로동 공장을 CS 환경 하의 네트워크로 묶었으며 조만간 용인 물류센터와 다수의사업장을 연결할 계획이다.
전산실의 박 찬부장은 "전산부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성도어패 럴의 전산실과 성도섬유의 전산실을 이미 통합했으며 현재 성도섬유와 성도 어패럴의 전산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엮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성도어패럴은 전용 운용체계를 채택한 중형 시스템인 "HP 3000/960" 을 이용해 매장관리 판매관리등 회사 업무를 전산 처리해왔는데 최근 클라이 언트서버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HP 9000/G40"등 유닉스 시스템을 새로 도입 했다. 박부장은 "기존의 전용 운용체계를 채택한 시스템과 유닉스 시스템을 접속하는데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유닉스 시스템 하의 개방형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성도어패럴이 구축중인 전산 시스템은 본사에 "HP3000/960" 기종을 설치하고 남성복 사업부、 아동복 사업부、 구로동 사무소、 용인물류센터에각각 "HP9000/G40"과 "HP9000/G50" 시스템을 서버로 설치、 각종 업무를 분담 처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각 사업장과 사업장 간에는 라우터와 허브를 설치、 56Kbps급 전용회선으로 연결、 사내 LAN을 구축할 계획이다.
성도어패럴은 전국적으로 산재한 직매장、 대리점、 백화점 임대 매장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현재는 데이콤의 전자문서교환 서비스인 "데이콤 EDI"를 활용해 일부 매장만 연결하고 있지만 향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일 보 작성、 수불관리、 매출 현황 파악등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산실측은 이와함께 전자우편시스템、 이미지 정보시스템등도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홍콩 미국등 해외지사 간에 전자우편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으나 앞으로 전자우편 전용 서버를 새로 도입、 해외는 물론 국내에까지 확대 실시하고 중요한 패션 정보나 상품 정보를 이미지로 관리할 수 있는광파일링 시스템도 빠른 시일내에 도입할 방침이다.
사실 섬유및 의류업계는 최근 해외업체의 국내 진출、 유통시장 개방、 새로운 형태의 의류 매장 급증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객들이 요구하는 패션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해야만 경쟁에서 뒤지지않는다. 결국 이같은 체제를 갖추려면 본사와 각 사업장、 그리고 유통매장을 유기적 으로 연결시키는 전산시스템의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도어패럴은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보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한다는 기본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