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산업 크게 위축, 제작.수입 감촉

음반시장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음반 제작 및 생산은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음반소프트웨어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13일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윤상철)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공윤에 접수된 가사.악보심의 건수는 국내 및 외국(클래식 팝송)을 포함해 모두 3만8천8백3 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3천6백68건보다 무려 27.7%가 줄었다.

특히 음반심의를 신청한 국내 제작음반(LD 포함)은 불과 3백17건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7백41건에 비해 절반이상(57.2%) 감소했다. 이는 가요계의 특정가수 특정곡에 의한 편중현상이 그만큼 극심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라이선스를 통해 제작된 외국음반 역시 9백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24건에 비해 1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음반은 8천60건으로 지난해의 6천7백78건에 비해 48.4%나 급증했다. 이같은 수치는 외국 직배사의 한국시장에 대한 직접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음반매체별로는 플레잉레코드(PL)가 국내의 경우 불과 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5건에 비해 대폭 줄어든 반면 외국 라이선스 및 수입음반은 4백19건 으로 1백36건에 그친 지난해에 비해 3배이상 폭증했다.

또 콤팩트디스크(CD)는 국내 가요의 경우 1백23건으로 지난해의 3백32건에 비해 대폭 줄어든 반면 수입 CD는 7천2백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9 백6건에 비해 오히려 크게 늘었다. 라이선스 생산 CD는 6백86건으로 지난해 6백89건 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세트테이프의 경우 국내 가요는 1백75건으로 지난해의 3백17건보다 크게줄었으며 라이선스 생산도 2백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백81건에 비해 마찬가지로 크게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45건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레이저디스크(LD)의 국내 제작 및 라이선스 생산은 전무하다시피했으며수입도 4백41건으로 지난해의 6백62건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