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그램사, MCA 경영진 인사 단행

일본 마쓰시타전기로부터 MCA지분의 80%를 최근 인수한 캐나다의 시그램사 가 MCA경영진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그램사 회장인 브론프만 2세는 MCA에 대한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MCA 필름부문의 톰 폴락회장을 MCA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 회장인 론 메이어를 최고 운영책임자(CEO)겸 사장 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시드니 샤인버그 MCA전회장와 류 와서만 전CEO 대신 MCA의 경영을 총괄하고 앞으로 모든 경영사항을 브론프만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35년간 MCA를 운영해왔던 샤인버그 전회장과 와서만 CEO는 이번 인사에 따라2선으로 물러났으며 샤인버그는 시그램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회사를 세우는한편 브론프만 2세의 자문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론프만 2세는 "톰 폴락과 론 메이어 팀이 완벽한 MCA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향후 회장겸 CEO 임명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조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