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각종 정보를 필요에 따라 주고 받을 수 있는 인터네트의 상용화 를 서두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사내 LAN(근거리통신망)을 통해 본사의 전직원이 인터네트、 하이텔、 천리안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최근 현대정보기술이 지원하는 도메인 Domain 접속영역 을 이용하던 기존의 방식대신 현대건설 고유의 도메인을 구축해 전직원들 에게 ID를 지급했다.
현대는 이에 따라 인터네트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미 인터닉에 도메인의 신설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로 이달중 허가가 나면 본사직원들 모두가 단순히 인터네트에 제공되는 정보를 검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네 트 가입자들과 E-메일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건설도 지난달 본사 전체에 LAN을 확대 설치하고 국내의 모든 현장에 대해서도 올해안에 확대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1백50 여명의 본사직원들이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인터네트를 접속해 이용하고 있다.
삼성내에는 이미 인터네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30명이 중심이 돼 인터네트 동우회를 결성、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등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인터네트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내달부터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네트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오는 7월말까지 본사는 물론 모든 현장에 LAN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며 5월부터 대우통신과 함께 도메인을 공유、 해외사업본부 등 3개 본부 부서의 ID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1백여명의 직원이 인터네트를 접속 해 사용중이다.
대우는 앞으로도 업무상 필요한 부서를 중심으로 인터네트 사용자를 확대하고 하반기중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네트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LG건설도 지난해 이미 LAN을 본사 전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였고전산기획팀 전산실、 기술지원팀 소속 직원 10명이 ID를 부여받아 이미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말 미 인터닉으로부터 LG 자체의 도메인을 허가받아놓은 상태로 올해말까지 30여명에 대해 ID를 추가로 지급하며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네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경건설은 전산정보팀의 지원을 받아 일부 직원들이 인터네트를 접속해 사용중이며 (주)유공과 함께 도메인의 공동사용이 가능하게 되면 수개월안에전직원들 모두가 인터네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선경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네 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터네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