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계, PC용 HSM 소프트웨어 내달 발표

일반 데스크톱 PC에서도 검색빈도가 낮은 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저장시키지 않고 백업시켜 보관하는 계층적 저장관리(Hierarchical Storage Management) 형 소프트웨어가 머지않아 보급될 전망이다.

HSM소프트웨어란 데이터를 검색빈도에 따라 구분、 검색횟수가 많은 파일은 하드디스크나 디스크어레이 등에 보관하는 반면 검색빈도가 낮은 파일은 광 자기나 테이프에 보관해 데이터 관리의 효율을 꾀하는 제품이다.

백업스토리지의 보급이나 이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은 낮아 HSM소프트웨어도 다량의 데이터를 저장、 활용하는 금융권이나 기업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소개조차 미진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반 PC용 제품들의 출시가 오는 8월로 임박、 백업관계자 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HSM소프트웨어의 보급은 물론 테이프 등 백업 스토리지의 대중화도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같은 소프트웨어의 보급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실리페퍼사와 PG소 프트사에 HSM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의뢰하고 있는 미 3M사.

실리페퍼사의 경우 오는 8월께 제품출시를 목표로 베타버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중이고 PG소프트 역시 윈도즈 및 윈도즈95、 도스 등 다양한 PC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오는 10월께 출시한다는 예정 아래 디버깅 작업에 한창 이다. 이들 소프트웨어사는 HSM뿐만 아니라 테이프상의 데이터를 온라인 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DTA(Direct T-ape Access)도 이들 제품에 채용、 테이프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미 코너사도 최근 HSM과 DTA를 채용한 소프트웨어 "메가스토"를 발표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테이프유틸리티 개발사인 미 모바스토사가 같은 기능의 제품인 드라곤 을 발표、 이의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렉슨、 아이오메가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이의 보급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 경우 세계시장에 비해 백업스토리지 시장이 미성숙 단계라는 이유로이의 활발한 공급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이에 대한 준비작업은 활발히 진행중 이다. 코너코리아가 8월께 제품 출시와 더불어 국내 공급을 고려중이고, 미 노바스 토사의 백업소프트웨어인 "노바백"을 수입해 공급중인 창명시스템도 드라곤 에 대한 수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너사가 발표한 "메가스토"의 소비자가격이 99달러였던 점에 비춰 다른 제품들도 이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동안 고가라는 백업소프트웨 어의 문제점 또한 상당 부분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