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사, 예술적 가치 높은 아트필름 비디오시리즈 첫선

상업적인 측면보다는 예술적인 가치가 높은 아트필름 비디오시리즈가 다음달부터 출시됨으로써 고급 영화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사 출판본부는 영화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의 아트필름 비디오시리즈물인 "중앙 비디오테크-아트필름 컬렉션"을 다음달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간 영화 전문지및 관련서적을 통해 좋은 평을 받았으나 단지 상업적인 이유로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유럽 아트필름、 할리우드 인디필름 제3세계 영화 중에서 엄선된 작품을 매달 2~3편씩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우선 8월엔 오슨 웰스의 "오셀로"(52년)、 페데리코 펠리니의 "달 콤한 인생"(60년)、 모리스 피알라의 "사탄의 태양아래"(87년)등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3편이 출시된다.

또 9월에도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82년)、 마르 타 메자로스의 "어돕션"(75년)、 데이비드 하레의 "웨더바이"(82년)등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3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고급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을 비롯해 프랑스 누벨바그작품 컬렉션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루이스 브니엘, 장 뤼크 고다르등 거장들의 작품선과 짐 자무쉬, 피터 그리너웨이, 비탈리 카니에프스키등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역 영화작가들의 작품들도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중앙 비디오테크" 시리즈 작품을 대여점판매와 함께 셀스루 소비자직접판매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