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전자랜드 멀티미디어 축제"가 휴가철로 고객유치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연일 대성황을 이루자 사뭇 즐거워하는 분위기.
특히 일요일인 지난 16일에는 전자랜드 컴퓨터상가의 내방객 수가 1만5천명 이나 돼 관리직원들은 "주차전쟁(?)"을 치르면서도 싱글벙글했다는 후문.
전자랜드 1백60여 컴퓨터매장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로 전자랜드가 국내 최대의 컴퓨터상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세진돌풍으로 잠시 위축됐던 상가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나름대로 분석.
*-멀티미디어 축제를 치르고 있는 전자랜드 입주업체들은 내방고객들의 급증과 함께 매출이 평소의 3배이상 늘어났다며 "이번 행사는 성공적"이라고 자체 평가.
관계자들은 "그동안 전자랜드 컴퓨터업체 전부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실시해본 전례가 없어 매출신장률의 상대비교가 곤란하지만、 상가 전체가 잔치분위기에 휩싸이는 등 매우 흡족한 상태"라며 "왜 이같은 행사를 일찍이 기획하지 못했는지 안타깝다"고 아쉬워하기도.
입주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가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이벤트행사를 실시하면 백화점 이상의 고객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이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 *-전자랜드 컴 퓨터상우회 소속 정보처리협의회가 이번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멤버십카드 발급신청을 받은 결과、 고객들로부터 의외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집계를 내보지 않았지만 회원사별로 1백장 정도의 카드 가입신청서를 이미 받아놓고 있어 멤버십제도의 조기정착이 가능할 것"이 라고 기대.
정보처리협의회 측은 특히 "이번에 도입한 멥버십제도는 회비가 따로 없고상가내 어느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구매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상교육과 AS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가업체들도 수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그 의미를 강조.
*-전자랜드 컴퓨터매장들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컴퓨터 및 관련제품 생산업 체들이 갖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자 "전자랜드의 상가로서의 위상(?)은 대단 하다"며 자부심에 찬 모습.
방문고객 1백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경품행사에는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해옥소리 한국휴렛팩커드 등 내노라 하는 유명컴퓨터업체들이 앞다퉈 경품을 제공.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우는 전자랜드 내의 자사 대리점에 별도의 도우미를파견해 고객유인을 돕는가 하면、 최근에 내놓은 신제품까지 지원해 고객의 관심을 끌기도.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