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제2 국제화 전략" 확정 발표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해외공장의 생산품목 및 물량확대、 부품 복합화단지조성 판매 거점확충 등을 통해 지난해 1천1백만달러였던 해외공장 매출을 올해에는 이의 3배 수준인 3천만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 국제화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동사는 현재 포르투갈.태국.중국의 동관 및 천진 그리고 멕시코 등 세계 4대 권역에서 가동중인 현지공장을 특화、 태국과 중국 동관공장은 생산시설 및품목확대에 치중하고 멕시코와 중국 천진공장은 부품 복합화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천만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한편 직접투자하는 멕시코를 제외하고 모든 재원을 현지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베트남.인도.동구권 등에도 추가 진출、 오는 2000년까지는 8개국 11 개 공장체제를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멕시코 및 중국 천진공장을 TV.VCR용 칩부품 등을 종합 생산하는 복합화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내달 완공하고 TV 및 VCR부품을 연간 6천만개 규모로 양산할 예정인 멕시코 공장에서는 오는 97년까지 적층세라믹 콘덴서 (MLCC)、 칩저항 등 첨단부품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천진공장 역시 지난해부터 VCR부품을 연간 2천만개씩 생산해오다 올해 TV부품 1천만개를 추가했으며 콘덴서、 SMPS의 생산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편향요크(DY)및 고압변성기(FBT)를 연간 1천3백만개씩 생산중인 태국공장도 연말까지 1천7백만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고주파 변조기도 연산 1백만개규모로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오디오 부품을 전문 생산해 온 중국 동관공장은 그간 본사에서 공급받던 스피커용 콘웨이퍼 및 금형가공라인을 이전 지난해 3천만개였던 생산량을 연말까지는 4천6백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