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전류.주파수 등 각종 전기 특성을 숫자나 바늘로 표시해온 디지털 및아날로그방식 미터기와 달리 그림으로 간단히 표시할수 있는 형상미터(Shape Meter)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만강전자(대표 홍삼표)는 지난해 초부터 1년6개월간 총 1억5천만원의 개발비 를 투자해 각종 전기 신호 특성을 마이컴과 제어기로 파악한 후 이를 LED 패널로 표시할수 있도록 표시 기능을 개선한 전압.전류.주파수.역률.AOVO 등을 측정하는 5종의 형상미터를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전압.전류.주파수.역률 등 전기 특성을 V형, 막대기형、 오뚝이형 그물망형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림으로 나타낼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압미터의 경우 전압이 기준 상태에 있으면 그림이 V형을 나타내지만 정상 보다 높을 경우 마름모 형으로、 정상보다 낮을 경우 역삼각형으로 각각 모양이 바뀌게 돼 멀리서도 이상여부를 쉽게 판단할수 있다.
주파수미터는 정상일 경우 원형 모양이지만 정상보다 높을 경우 오뚝이 모양 이 되며 정상보다 낮으면 반달 모양으로 바뀌도록 만들어졌다. 홍삼표만강전 자사장은 "실시간에 총괄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한 곳에서는 그림으로 상태 가 표시되는 형상미터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동안 아날로그나디지털방식의미터기를 사용하는 작업자들은 전압.전류 등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계측기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야 했으나 이 제품이 개발됨에 따라멀리서도 금방 이상여부를 파악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만강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 이 제품을 시험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천2백개의 각종 미터를 보급했으며 올해 개최되는 한국전자전에 이들 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