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빌딩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최근들어 고성능 컨트롤러를 내장한 대용량빌딩자동화시스템 BAS 공급이 활발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니웰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대기업체들은 486PC 급을 기본으로 최대 2만점까지 관제할 수 있는 대용량 BAS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빌딩자동화의 기존 화재감시 등 단순 기능에서 탈피、 주차 관리 공조설비 순찰감시 출입통제 외곽감시 등 방범기능과 정보통신 설비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건축주들이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 과의 연계성을 고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대용량 시스템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하니웰은 다중 채널 게이트웨이 방식으로 최저 1천점부터 최대 2만점까지 관제할 수 있는 엑셀 5000XBS-i、 엑셀 5000XFI 등 중대형 기종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하니웰은 이 시스템을 서울 여의도 쌍용증권 사옥을 비롯한 20층 이상 대형 신축건물에 공급한 데 이어 주상복합빌딩 대형상가와 신규 아파트단지 등에도 시스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역시 대형빌딩 자동화공장 등의 냉난방.공조.조명.통신망.보안시스 템 등을 최대 1만여점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빌딩시스템(모델명:A BC시스템)을 개발、 삼성의료원 신세계백화점 삼성생명빌딩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공급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특히 계열사인 삼성건설이 신축중인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초대형 빌딩관리시스템을 후속 모델로 개발、 비계열사 건물 등을 대상으로 일반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지난해 자체개발、 서울 여의도 보람증권 본사사옥 빌딩과 중구 다동 산업리스 본사빌딩 등에 설치돼 운영중인 IB통합운용 소프트웨어(CI S)를 주력으로 대용량 시스템 개발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대비한 인텔리전트빌딩용 전용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에 따라 (주)대우건설 IBS팀과 공동으로 일반 사무용빌딩은 물론 주상복합빌딩 등 20~30층 규모의 대형건물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사용자 관리교육,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턴키베이스방식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 다. 이밖에 도아정보통신을 비롯한 중소업체들 역시 10~15층 규모의 중형빌딩부터 30층의 대형건물까지 확장해 적용할 수 있는 중형 BAS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