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하반기 수출은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과 엔고현상으 로 상반기에 이어 계속 호조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VCR와 음향기기 등 가전 제품은 공급과잉과 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세로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24일 통상산업부가 분석한 하반기 전자부품 수출전망에 따르면, 반도체는 세계적으로 펜티엄급PC와 윈도우 등 고기능 소프트웨어의 보급증가에 따른 D램 의 수요확대로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기록、 당초 예상한 올 목표액 1백75 억 달러보다 15.4% 증가한 1백95억 달러의 수출이 예상됐다.
이와 함께 CRT는 컴퓨터 모니터의 수요확대로 상반기 수준인 7억여달러의 수출이 예상돼 전년대비 21.2% 증가한 15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됐고 컬러 TV도개발도상국들의 신규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9억6천8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반해 VCR의 경우 현지생산을 늘리기 위한 부분품 위주의 수출이 증가함 에 따라 완제품 수출은 감소、 약 8억달러 정도의 수출에 그칠 것으로 예상 됐고 음향기기도 라디오 카세트의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동남아 국가들의 저 가공세로 10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품및 영상기기, 음향기기 등 4대 품목의 올 수출전망은 총 3백11억3천5백만달러로 전년도 동기대비 34.1%증가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전년대비 50.2% 증가한 1백95억 달러、 CRT를 비롯한 전자부품은 23.1% 증가한 59억6천만 달러、 영상기기는 7.2% 증가한3 6억 달러、 음향기기는 불과 1.8% 신장에 그친 20억 달러이다.
한편 상반기중 전자제품 수출실적은 1백43억9천3백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4 1.2%가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4.1% 증가한 89억5천9백만 달러、 전자부품이 25.2% 증가한 28억1천6백만 달러、 영상기기가 6.9% 증가한 16억 달러、 음 향기기가 3.4% 증가한 9억7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