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리의 자극을 이용해 집중력 향상이나 심리적 이완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뇌파조절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생리학、 의학 등 현대과학이 밝힌 인간의 뇌파는 알파 베타 세타 델타파 등4가지로 수면、 학습 등 인체의 활동상태에 따라 주기적인 변화를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뇌파는 빛 소리 후각 등 인간이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자극에 민감하게반응한다는 것도 일반화된 이론이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뇌파조절기는 빛과 소리의 자극을 일종의 프로그램 화시켜 학습이나 휴식에 도움이 되는 알파파와 세타파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거나 통제하는 기기이다.
국내에는 지난 90년부터 대양합동이란 회사가 미국제품을 수입、 엠씨스퀘어 MC2 로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을 보였다. 생소한 제품개념과 효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보급이 부진했던 뇌파조절기는 지난 92년이후부터는 대양합동 이나 위너스라인사 등이 학습용 프로그램을 채용한 "집중력향상 기기"로 소개하면서 최근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 뇌파조절 기 보급의 최대 걸림돌은 성능에 대한 불신과 광발작 등 부작용에 대한 소비 자들의 우려이다. 이 회사 판촉전략은 적극적인 제품광고보다는학생、 운동 선수 등 사용자들의 증언광고나 학계의 각종 연구결과을 인용하여 이러한 소비자들의 염려를 불식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광발작이나 전자파장애 등 안전과 관련된문제로 곤혹을 치룬적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광과민성 간질환자를 제외한 정상인에게는 안전한 제품" 이라고 전파연구소、 대한의학협회 등 학계의 연구결과를 입증자료로 제시했다. 이 뇌파조절기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조기기 등으로 보급되면서 미국、일본 등지에서는 레저산업의 일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 이다. 학습용으로 보급이 활기를 띠면서 참여업체가 늘고 있는 뇌파조절기시장은 최근 동아제약의 계열사인 동아바이오테크가 일본제품으로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데 이어 일부 대기업에서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전호흡 기공체조、 요가 등 건강관리및 스트레스해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 하면서 집중력향상이나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있다고 하는 뇌파조절기는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의구 심이 여전히 병존함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백%이상 신장한 2백 억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