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복합상품 개발 추진

AV업계에 2개 이상의 제품을 결합한 복합상품 개발붐이 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V업체들은 최근 전반적으로 침체된 AV시장에 활력 을 불어넣기 위해 AV제품간 또는 AV제품과 컴퓨터 등 성격이 다른 제품을 복합한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AV업계의 복합화 움직임은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디오와 비디오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 D) 등의 대체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VCR에서 특히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침체된 오디오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CD노래반주기와 하 이컴포넌트를 복합화한 상품을 발표한 데 이어 비디오CDP와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LDP)를 각각 결합한 뮤직센터도 개발、 이르면 다음달중으로 출시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비디오카메라와 노래반주기를 각각 채용 한 VCR를 상품화했다.

LG전자는 최근 VCR의 수요가 앞으로 2~3년 안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비디오 CDP와 VCR를 더블데크(Double Deck)한 복합제품 개발에 적극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CD롬 드라이브를 채용한 TV 등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복합제품들의 개발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켈 등 오디오전문업체들도 최근 개발한 비디오CDP를 단품으로 내놓기 보다는 기존 오디오시스템과 연계한 복합 상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V업계 관계자들은 "복합제품은 신규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소비자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침체가 예상되는 품목에서 신제품개발이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