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룸에어컨 내수판매량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가전3사를 비롯한 에어컨 생산업체에 따르면 올들어 에어컨 생산업체의 룸에어컨의 생산량은 모두 38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현재까지 판매된 룸에어컨은 지난 한해동안의 18만대보다 2배 정도 늘어난 36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실질적인 에어컨 구매가 완료되 는 8월초까지 룸에어컨의 판매량은 3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룸에어컨의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지난해 폭염에 에어컨 품귀현상을 겪은 에어컨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확대했을 뿐 아니라 에어컨업체의 3차례에 걸친 에어컨 예약판매행사가 가수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우 7월까지 에어컨 생산을 연장、 공급물량을 크게 늘린 것도 수요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중에 3만대의 룸에어컨을 추가로 생산、 올해 모두 전년대비 2배 정도 늘어난 16만대의 룸에어컨을 공급했으며, 지난해 7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7월의 추가생산분 2만5천대를 포함해 올해 모두 13만5천 대의 룸에어컨을 공급했다.
대우전자의 경우는 상반기중 5만대의 룸에어컨을 판매했으며 만도기계도 같은 제품을 2만대정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7월초에 예약물량 설치가 거의 끝나 현재에는 백화점을 중심 으로 신규수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리점 및 전자상가의 품귀현상이 여전 히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생산제품의 완전 소진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