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업계, 금융권시장 놓고 각축전 치열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금융권 신규수요를 겨냥、 치열한 공급전을 벌이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쯔 한국컴퓨터 한국유니시스 한국전자계산 한국HP 삼보정보시스템 등 중대형 시스템 공급업체들은 최근들어 금융권에서신규 금융서비스 도입、 신영업점 시스템과 투자정보시스템 구축、 해외망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통해 금융시장 공략에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단품 판매보다는 솔루션 영업과 오픈시스템 영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금융권 시스템 공급업체들의 숫자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고 솔루션도 매우다양해지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후지쯔는 메인프레임 업체에서 탈피해 종합 솔루션 업체로 본격 부상한 다는 방침아래 최근들어 미들웨어나 유닉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광주은행 계열의 광은경영경제연구소와 협력계약을 체결、 금융시장 동반진출 을 꾀하고 있다.

한국전자계산(KCC)은 최근 국내은행의 해외법인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하나은행 한미은행 서울은행 보람은행 동남은행 등의 해외지 사에 국제금융 종합정보시스템을 공급했으며 동서증권 쌍용투자증권 한국증권전산 등에 무정지시스템인 "스트라투스" 기종을 공급했다.

전통적으로 메인프레임이나 대형수표처리기 등의 공급을 통해 금융권시장에 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유니시스는 지난해부터 통합금융패키지인 "어비스" 영업을 강화하고 증권회사의 신영업점시스템 구축、 문서처리시스템、 자산부 채관리시스템(ALM) 등 솔루션을 앞세워 금융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 들어 한국투자신탁 시티뱅크 한외종합금융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한국컴퓨터는 올들어 자기카드 자동 발급기와 옥외 현금지급기시장에 새로가세 금융권시장을 활발하게 개척하고 있으며 온라인 거래처리(OLTP)기종 인 "탠덤 논스톱 히말라야" 시스템을 국민은행 금융결제원 수협 등에 공급했다. 현재 금융.제조.정보통신.정부 및 공공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한국HP도 향후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CS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증권업계 의 정보계 시스템、 신영업점 시스템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 자동화 패키지 등의 영업에 집중해온 삼보정보시스템도 금융 부문을 주력사업을 키워간다는 방침아래 탠덤 유닉스시스템 공급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