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식 요금납부 수도계량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금성계전은 26일 청주시、 청주대와 2년여의 공동 연구끝에 카드식 공중전화 기와 택시미터기의 원리를 응용한 감지기를 기존 수도 계량기에 부착해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한국형 카드식 요금납부 수도계량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식 계량기가 실용화될 경우 검침원을 줄이고 공과금 영수증을 발부할 필요가 없게 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가정을 방문、 검침하면서 야기되는사생활 침해 논란과 요금 시비가 해소될 수 있을 뿐아니라 수용가로서도 수돗물 사용료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절수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앞으로 전기.도시가스 계량기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 카드식 계량기 개발은 청주시 행정쇄신연구모임인 "21세기 청주사랑모임" 과 청주대 김희석교수(전자공학과)팀이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 징수 자동화 를 위해 카드식 계량기를 연구해 오던중 지난해 12월 금성계전측이 합류하면 서 급진전됐다.
금성계전측은 이미 오는 9월 수출을 목표로 중동국가들과 10만대의 카드식 계량기 수주를 상담중이며 정전시 단수 등 일부 문제점을 보완、 8월중 전국 의 자치단체장및 수도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갖는 등 국내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