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에 국산엔진 장착 방안모색

정부는 오는 99년 시제품생산을 목표로 중국과 공동개발을 추진중인 1백인승 중형항공기에 국산 엔진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26일 통상산업부는 한.중 중형항공기공동개발사업을 계기로 항공기제작산업 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 아래 중형항공기엔진개발계획을 수립 이를 조기에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중형항공기엔진의 국내개발과 관련한 타당성검토를 위해 이달초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데 이어 항공기 엔진의 세계시장수요 및 엔진개발의 경제성 및 기술적 타당성 등을 비교 검토키로 했다. 또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확보방안、 엔진 개발방식 및 개발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현재 항공기 엔진시장은 미국의 플랫 앤드 휘트니(P&W)사 및 제너럴일렉트릭 GE 사 영국의 롤스로이스사 등 3개사가 석권하고 있어 중형항 공기엔진의 국산화가 이뤄질 경우 국내항공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엔진 국산화에는 엔진개발방식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단독개발할 경우 최대 10억달러 가량이 소요돼 한.중양국이 공동 개발하는 중형항공기에 국산엔진부착이 최대과제로 보고 이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항공기엔진 국산화계획이 최종 마련되면 항공기엔진부품을 제작하고 있는 삼성항공 및 대한항공 그리고 상당수 중공업체들이 이 프로젝트에의 참여를 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중 양국은 오는 98년 2월부터 공동개발을 추진중인 중형항공기의 조립에 들어가 오는 99년 6월께 초도비행을 실시하고 2000년말께 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