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3사의 TV프로그램 수출지역이 아시아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동안 KBS MBC SBS 등 국내 방송3사의 전체 TV프로그램 수출실적 1백42만달러가운데 80%정도가 중동 및 동남아지역 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유럽및 남미지역에 대한 프로그램 수출은 전체의 20%를 넘지 못할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고、 특히 미주지역으로의 프로그램 수출은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수출지역의 다변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내 TV프로그램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미주 및 유럽지역의 시장공략이 우선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방송사들이 미주 및 유럽시장에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 제작시에 해외수출을 전혀 고려하지않는데다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마케팅인력및 능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M/E(Music & Effect)분리와 자막처리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영화필름을 사용해 제작 、 방영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극히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제작비상 승을 이유로 영화필름의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점도 TV프로그램의 수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제기되고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