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전망대] 지하배수 처리저장시설

인간의 생활수준이 향상될수록 각종 폐기물배출량과 물의 사용량이 증가한 다. 세계각국의 주요도시에서는 10년을 주기로 용수가 1.6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용수는 생활용수와 도시용수로 나뉘는데 생활용수는 새로운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반면 공업용수는 기초재료형 업종부터 조 립가공형 업종으로 상업구조변화에따라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흔히 수질오염원의 주요원인으로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생활용수를 들 수있다. 최근 도시의 적극적인 재개발사업 추진과 아울러 대규모 복합건축군이 입지 하고 있어 수도용 용수나 빗물취합용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점차 부하용량 이 증가하는 잡배수를 처리하고 수질오염원에 원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지하배수처리 저장시설이다.

배수처리는 단순정화처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염도에 따른 각 단계의 수질을 적당한 장소나 상황에 재배치하는 물의 리사이클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1차로 배수한 물을 간단한 정화처리단계를 거친 다음 다시 공업용 수나 화장실 용수로 재사용하는 방법이 거론될 수 있다. 여기서 재사용되는물을 중수라 한다.

저장시스템은 흔히 수돗물로 비교되는 상수와 재사용되는 중수 등을 생산, 저장하는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생산시설은 고도의 배수처리가 가능하면서도 소규모로 구성될 수 있는 기술적 집약이 요구된다.

하수처리시 고압력을 고도차로 얻기 때문에 도심의 지하에 설치되는 고성능 분리막이나 바이오 반응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실용화시기를 1백으로 할 경우 현재의 실용화단계는 50정도이며 오는 2010년 경에는 실용화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주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경제적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 각국간 기술력이 비슷한 것도 이같은 정부주도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배수처리 저장시설의 시장규모는 현재로서 예측이 불가능하다. 수질오염 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와 시장규모가 비례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하배수처리 시설의 실용화가 달성되면 기존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미치게 될 것이다. 분리막제조업 건설업 등이 활성화되고 부가적으로 바이오리액터 정화처리산 업시장규모의 확대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