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발명가가 될수 있다] 누구나 발명가 자질이 있다 (7)

모든 물건에는 나름대로의 용도가 있다. 사람들은 정확히 그 용도로만 물건 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해진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발명에서는 용도변화를 대단히 환영하고 있다. 용도의 변화도 바로 발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발명가로서는 초보적인,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기법 중의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도를 바꾼 발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용도를 바꿔서 성공한 발명은 수없이 많다.

일본의 매직테이프 메이커 벨크로 회사는 십여년 전부터 1백만엔의 상금을 걸고 매직테이프의 새로운 용도에 관한 아이디어를 다섯 차례나 모집한 바있다. 그중에서 색다른 것은 골프공에 매직테이프를 붙여서 그것이 과녁에 맞으면 달라붙는 장난감이었다.

설마 매직테이프를 공에 붙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또 미국의 플림톤이라는 사람은 스케이트에 바퀴를 부착시켜 "롤러스케이트" 를 발명했으며 스트라우스는 천막천을 가지고 "푸른색의 잘 닳지 않는 청바지 를 만들어 1년 판매량 2천만개, 순이익 6천만달러의 성공을 거두어 당시 전 산업분야에 걸쳐 단일품목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큰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현재 있는 그대로를 다른 용도에 사용한 것이지만, 조금 바꿔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전등의 용도는 오랫동안 조명의 역할만을 해왔으나 파장을 조금만 바꾸면 살균램프가 된다.

제너럴 일렉트릭사는 이 발명으로 인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몇년 전에는 미국에서 초음파를 이용하여 종이의 조성을 바꾸면서 글을 써가는 초음파 펜이 제품화되었다. 이것 역시 소리의 진동수를 2만 진동 이상으로 높여서 생긴 새로운 용도 발명인 것이다.

주위를 살펴서 다른 용도로 쓰일 만한 물건은 없는지, 또 조금 바꿔서 다른 작용을 부가하면 편리해질 물건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보자.

왕연중한국발명특허협회 발명진흥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