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 아시아지역에서 열릴 "국제 디스플레이 리서치 컨퍼런스(IDRC)" 개최를 싸고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이 모두 자국 개최를 신청、 치열 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 및 심포지엄을 포함하는 IDRC의 98년 아시아 개최를 겨냥、 한국이 국제디스플레이학회(SI D)한국지부를 통해 올해초 서울 유치를 신청한 데 이어 일본 나고야、 중국 베이징、 대만 등이 잇따라 개최 의사를 표명、 오는 10월로 예정된 최종 개최지 선정이 주목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모두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 육성하고 있어 컨퍼런스 개최에 적극적이며 그간 아시아 지역 개최를 일본이 독점해 왔기 때문에 이 분야 산업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98년 IDRC 아시아"가 서울에서 개최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수준의 디스플레이 전시회가 열려 국가 전략산업인 TFT-LCD를 비롯、 각종관련부품들에 대한 국내업계의 기술력 과시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상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분야 세계 석학들이 참석하는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첨단 기술정보 습득 및 교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IDRC는 3년 단위로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에서 해마다 번갈아 열리지만 이를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권을 겨냥、 이중 한번은반드시 자국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는 3년에 한 번꼴로유치 96년 IDRC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치열한 경합 끝에 영국 개최가 확정된 바 있다. <이 택 기자>